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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아침에도 늦잠을 잤다.
울 둘째가 먼저 이불로 들어와서 하나씩 부르기 시작했다.
곤약젤리 주세요
안돼
기다란 젤리 주세요
안돼
꼬북칩 주세요
안돼
요쿠르트 주세요
좀 있다 줄게
하고 잠시 더 잠을 자고 있을 때쯤 갑자기 조용했다.
옆에 둘째가 없네
나가봤더니 이미 냉장고에서 요쿠르트를 꺼내 숫가락으로 다 떠먹고
내가 흘린거 닦았어
하고 있다.
울 딸 배고팠는데 밥이 늦었다.
부랴부랴 밥을 차렸는데
아빠만 먹고 울 애들은 먹지 않는다.
특히 둘째가 반찬 타박이다.
김을 말아서 줬더니 질기다고 하고
고기를 줬더니 바로 뱉어버린다.
흠.. 잠시 화가 났다가 기다란 젤리하나로 밥을 먹였다.
유치원과 어린이집 가는길에 온가족이 타서 출발~
이렇게 우리집의 오전일과가 끝났다.
운동을 하고 집에와서 잠시 내방 베란다에서 햇빛을 쪼인다.
아 따뜻하다.
밖은 그렇게 춥더니 햇살은 좋구나
햇살 하나 하나가 얼굴에 닿는다.
좋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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