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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 day and days..

햇살 하나 하나

olive's 2018. 2. 5. 12:07

오늘 아침에도 늦잠을 잤다. 

울 둘째가 먼저 이불로 들어와서 하나씩 부르기 시작했다. 

곤약젤리 주세요 

안돼

기다란 젤리 주세요

안돼

꼬북칩 주세요

안돼 

요쿠르트 주세요

좀 있다 줄게

하고 잠시 더 잠을 자고 있을 때쯤 갑자기 조용했다. 

옆에 둘째가 없네 

나가봤더니 이미 냉장고에서 요쿠르트를 꺼내 숫가락으로 다 떠먹고

내가 흘린거 닦았어 

하고 있다. 

울 딸 배고팠는데 밥이 늦었다. 

부랴부랴 밥을 차렸는데 

아빠만 먹고 울 애들은 먹지 않는다. 

특히 둘째가 반찬 타박이다. 

김을 말아서 줬더니 질기다고 하고

고기를 줬더니 바로 뱉어버린다. 

흠.. 잠시 화가 났다가 기다란 젤리하나로 밥을 먹였다. 


유치원과 어린이집 가는길에 온가족이 타서 출발~

이렇게 우리집의 오전일과가 끝났다. 


운동을 하고 집에와서 잠시 내방 베란다에서 햇빛을 쪼인다. 

아 따뜻하다. 

밖은 그렇게 춥더니 햇살은 좋구나 


햇살 하나 하나가 얼굴에 닿는다. 

좋다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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